안녕하세요
오늘은 퇴근 후에 오래간만에 저녁 데이트를 했어요.
같이 일하는 분의 추천으로 독일식 돈가스를 파는 ‘슈닛츠’에 갔답니다
저희 부부 둘 다 돈가스를 좋아해서 가게 되었어요.
위치는 카밀리아힐, 무민랜드 그리고 신화월드가 있는 안덕면에 있어요
동광육거리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편해요!
어두운 저녁에 갔는데 들어가는 길이 울퉁불퉁 여기가 맞나 했는데
조금 들어가니 밝은 슈닛츠가 있었어요. 바로 옆에는 타운하우스들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요
건물 뒤로 돌아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올해 8월에 오픈한 돈가스 집으로 인테리어가 너무 깔꼼하고 이뻐요!
카페처럼 이쁘고 따듯한 분위기예요.
안쪽에 단체석도 있어서 많은 인원이 가도 문제 없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아이들이 있는 손님들이
나오고 있었고 손님은 저희만 있었어요. 아무래도 아직 홍보가 많이 안된 것 같아요.
제주도에는 흑돼지 돈가스로 유명한 집이 몇 군데 있지만 독일식이라니 기대됩니다.
슈닛츠는 독일어로 잘라낸 조각, 얇게 저민 살코기를 뜻한다고 해요
제주산 냉장 돈등심을 망치로 얇게 펴 허브로 마리네이드 한 독일식 돈가스랍니다
저희는 커플 B세트를 주문했어요. 처음이어서 가장 기본인 플레인 슈닛츠가 있고
바질을 좋아해서 바질페스토 크림 파스타와 밥 메뉴도 궁금해서 필라프가 있는 세트를 주문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흑돼지 등심 필라프는 어린이 메뉴여서 어른이들은 주문이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사이드로 감자튀김도 주문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감자튀김이 돈가스에 같이 나왔어요;;
처음에 감자튀김과 샤워크림 그리고 빨간 소스가 나와서 감자튀김 소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빨간 소스는 딸기잼이었고 샤워크림과 빨간 소스가 돈가스 찍어 먹는 소스였어요.
당황했지만 슈닛츠를 잘라 소스 안 찍고 처음에 먹어봤는데 정말 먹어본 적 없는
얇은 돈가스였어요. 그다음에 두 가지 소스를 찍어서 먹고 마지막에 같이 나오는 레몬을 뿌려 먹었습니다
두가지 소스는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맛있었어요. 기름을 쫙 뺀 돈가스여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소스와 잘 어울려요. 그리고 필라프는 어른이 메뉴로 나와도 될 것 같아요 간도 딱 맞고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 씹히는 맛도 좋아요. 소스는 짜지 않고 야채를 볶다 보니 달달함이 나와서 인지
애기들이 좋아할 맛이에요!
돈가스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어요. 어린이메뉴여서인지 양이 좀 적은 게 아쉬웠어요.
두 개의 메뉴를 먹어보고 파스타를 먹었는데 파스타가 약간 심심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물로 입가심을 하고 소스 뭍은 빵부터 먹었는데 바질페스토크림 완전 부드러웠어요.
평소에 바질을 좋아해서 맛이 좀 진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은 살짝 있지만 크림까지 다
긁어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다 먹고 난 후에도 입이 깔끔하고 짜지 않아서 좋았어요.
양식을 먹었는데도 담백하고 음식이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서 만족했던 식당입니다.
낮에 가면 근처에 오름도 있고 푸릇푸릇한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아기자기 이쁘게 꾸민 곳이어서 사진도 이쁘게 나와요.
색다른 음식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로 265-50
운영시간 11:00 ~ 21: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14:0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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